매체는 증시가 잔인한 4분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일반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유독 악화했다고 전했다.
미국 개인투자자 협회(AAII)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향후 6개월 동안 하락할 것인지 묻자 응답자의 48.9%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5년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전주 대비 18.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매체는 금리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10월 초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며 강세론이 후퇴하면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낙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한 주 동안 17%포인트 낮은 20.9%로 떨어졌다. 이는 2016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중립적인 입장의 응답자는 30.2%로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31%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다만, 매체는 이런 설문조사 결과가 증시 반등을 바라는 투자자에게 희소식일 수도 있다면서 대개 심리 지표가 역발상 매매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비관론이 현재처럼 고조됐을 때 가파른 증시 반등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현재 상황이 2013년 4월 상황과 유사하다면서 당시 S&P 지수가 연말까지 16%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을 내다 팔아 현금화한 응답자 비중은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드러낸 응답자 비중은 25%였고 13%는 내년에 미국이 불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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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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