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지난 11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0.31포인트(1.53%) 하락한 2,593.74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3.51포인트(2.46%) 떨어진 1,327.42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무역지표와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한 수준으로 나온 것에 이어 이날 경제 여건을 보여주는 굵직한 지표들 모두 예상을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는 데 그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5.9%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같은 달 소매판매는 8.1% 늘어 시장 예상치(8.8%↑)와 전월치(8.6%)보다 낮게 나왔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5.9% 증가했다.

마오셩용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대외 여건이 "더 복잡하고 어두운" 상황에서 지표들이 경제의 '상당히 큰' 하방압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캐나다 사이의 외교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정부는 전날 두 명의 캐나다인을 억류했다고 확인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과 통신업종이 각각 2.7%, 2.3% 하락하며 크게 떨어졌다. 건강관리업종도 2.2% 떨어졌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36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에 나서지 않았다.

홍콩증시도 2% 가까이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429.56포인트(1.62%) 떨어진 26,094.79에 마쳤고, H지수는 197.42포인트(1.87%) 밀린 10,359.4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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