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이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배런스지가 분석했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무역 불확실성, 브렉시트 우려,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셧다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례적으로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관련해 카메라 앞에서 격한 설전을 벌였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언론은 셧다운에 대해 흥분해서 이야기하길 좋아하지만, 증시는 이를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 5번 셧다운의 경우 S&P500지수는 오히려 올랐다"고 지적했다.

배런스지는 셧다운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 너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40년간 셧다운은 20번 발생했고, 이 중 절반은 주말에 발생했다.

연방재정위원회의 마크 골드웨인 이사는 "이것들을 가짜 셧다운이라고 부른다"면서 "지난 2월 하룻밤 셧다운이 발생했을 때 이는 연방 정부 스케줄에 전혀 지장이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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