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무역 불확실성, 브렉시트 우려,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셧다운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례적으로 국경장벽 건설 예산과 관련해 카메라 앞에서 격한 설전을 벌였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은 "언론은 셧다운에 대해 흥분해서 이야기하길 좋아하지만, 증시는 이를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 5번 셧다운의 경우 S&P500지수는 오히려 올랐다"고 지적했다.
배런스지는 셧다운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 너무 자주 발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40년간 셧다운은 20번 발생했고, 이 중 절반은 주말에 발생했다.
연방재정위원회의 마크 골드웨인 이사는 "이것들을 가짜 셧다운이라고 부른다"면서 "지난 2월 하룻밤 셧다운이 발생했을 때 이는 연방 정부 스케줄에 전혀 지장이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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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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