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카를로스 곤 빠지면서, 협력에 공백 생길 수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독일 다임러가 13년 만에 다시 제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16일 보도한 바로는 미쓰비시 자동차는 다임러와 차세대 기술 및 생산에서 제휴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미쓰비시와 자동차 연합을 맺어온 닛산과 르노는 이미 다임러와 자본 및 업무 부문에서 제휴하고 엔진 등 주요 부품을 공유해왔다.
미쓰비시는 그러나 자본 부문에서는 다임러와 협력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미쓰비시와 다임러 간 협력 내용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미쓰비시가 전기차 개발 기술을 제공하고 엔진 등 핵심 부품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쓰비시는 리콜 등으로 경영 위기가 심각했던 2000년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지분 34%를 넘겼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이후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해 2005년 완전히 미쓰비시와 관계가 끊어졌다.
닛산과 르노는 2010년 다임러와 자본 및 업무 제휴를 맺었다.
닛케이는 르노-닛산-미쓰비시 3사 연합체를 이끌어온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과 개인적인 신뢰를 구축해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곤이 빠지면서 양측 공조에 공백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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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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