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며 내년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는 내년 연말 S&P500지수가 3,100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증시 조정이 내년의 대규모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증거가 없으며,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수준, 크레딧 스프레드 등을 보면 사상 최고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기침체의 초기 징조는 전혀 없다"며 "경기침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실적이 20% 개선됐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은 20%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것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시장참가자들이 2019년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는 사실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14일에도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5월 초 이후, S&P500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치아바론 매니저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이후에는 월가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적 금리정책에 대해 수위를 낮춘다면 연말 랠리의 재료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적 정책에 대해) 약간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며 "12월에만 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멈춘다는 의견이 나온다면 시장은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아바론 매니저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해결되는 것도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좀 더 구체화되기 전까진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레이티드 인베스터스는 원래 올해와 내년 연말의 S&P500지수 전망치를 모두 3,100으로 내놨으며, 올해 전망치는 2,800으로 하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3,100으로 유지했다.

올해 전망치를 2,800으로 조정한 이유는 지난 10월부터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림세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치아바론 매니저는 "우리는 시장이 아직 안정적이라고 본다"며 "향후 12개월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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