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자신을 포함한 몇몇 연준 전 인사들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으로 지칭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미 연준을 떠났으므로 당연히 FOMC 위원이 아니지만 옐런 전 의장이 말장난을 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비영리 공공 정책 기관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전속 특별 연구원 신분이다.

그는 전임자인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의 이웃 사무실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전 고위직 세 명이 퇴임 이후 한 기관에 소속돼 나란히 사무실을 쓰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옐런 전 의장은 최근 한 행사에서 "우리들은 자칭 '전(前) 공개시장위원회(Former Open Market Committee)', 즉 FOMC"라고 말했다.

'연방(Federal)'의 알파벳 첫 글자와 '전임(Former)'의 알파벳 첫 글자가 'F'로 같다는 점에서 나온 우스갯소리다.

한편, 옐런 전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에서의 생활에 대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를 떠올리면서 열 개의 화재 경보음이 울리는 상황에 처한 소방관 신세였다고 언급했다.

근무 시간이 끝났다고 무작정 퇴근할 수 없는 처지였다며 비상사태를 맞아 일과 삶의 균형이 무너진 때였다고 옐런 전 의장은 떠올렸다. (신윤우 기자)



◇ 프랑스, '가짜 정보' 판독 조기 교육

프랑스가 온라인상의 가짜 정보를 판독하는 능력에 대한 조기 교육을 펼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저널리스트와 교직자들과 함께 새로운 실험의 일환으로 이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NYT는 프랑스가 인터넷 문맹 퇴치 활동 중의 하나로 중학교 때부터 온라인의 잘못된 정보 구분 방식을 가르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일부 정치인이 올린 정보는 정치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때때로 진실을 과장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지난 2015년부터 정부는 관련 교육 자금을 늘렸고, 매년 약 3만명의 교사 및 전문가가 관련 내용에 대한 정부 교육을 수강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청년층이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인터넷 문맹 퇴치 과정을 받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프랑스 문화부는 이 과정에 대한 연간 예산을 600만 유로로 책정하고, 교육부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관련 커리큘럼을 통해 수 천 명의 학생이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용욱 기자)



◇ "美 기술주 파워, 영원하진 못할 것"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파워가 영원하진 못할 것이라고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업 중 1~4위가 모두 기술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각각 1~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S&P500 편입 종목 중 시총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 다음인 6위다.

이 5개 기업은 갯수 기준으로는 500개 중 1%에 불과하지만 시총을 합치면 S&P500 전체의 14.7%를 차지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부문과 트위터, 넷플릭스, 페이스북과 같은 이동통신서비스 부문으로 해당하는데, IT와 이동통신서비스 분류에 해당하는 기업의 시총을 합쳐도 S&P500 전체 시총의 40%를 차지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과거 경험상 이런 상황이 영원히 지속되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85년 IBM은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홀로 S&P500 시총의 6%를 차지했지만, 1992년에는 상위 10개 기업 중 기술기업이 하나도 없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S&P500의 상위 10개 기업이 항상 전체 S&P500 시총의 20% 정도를 차지해왔지만 기술주에 치우쳤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면서 역사적으로 이런 현상을 오래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열리는 '징시호텔'은 어디

올해의 경제 성과를 평가하고 이듬해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짓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는 곳은 어딜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현지시간) 내주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베이징 도심 서쪽 소재의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징시호텔은 중국 지도부가 비밀회의를 빈번하게 개최해 온 장소로, 최고 수준의 보안이 유지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본부와 국무원, 중공중앙서기처, 중공중앙판공청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단 3km 서쪽에 떨어져 있으며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다.

징시호텔은 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직접 관리하며, 삼엄한 보안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콘퍼런스를 위해 징시호텔에 투숙한 적이 있는 루진 중국현대문학협회 의장은 이 호텔의 구석구석을 군인이 경비했고, 방문객들이 호텔에 들어오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방문을 위해서는 보안 경비가 허가를 얻는 전화를 해야 하고, 허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방문객은 수차례의 보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SCMP에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기자가 징시호텔의 프런트에 투숙 가능 여부를 묻자 호텔 직원은 "오늘이나 다른 날 방을 예약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개별 여행객의 예약을 받지 않고, 콘퍼런스 손님만 받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에서는 과거 시진핑 체제의 개혁 청사진이 처음으로 제시된 3중전회 등 주요 회의가 열렸고, 한 번도 기밀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하람 기자)



◇ 괴짜 억만장자 브랜슨 "머스크, 좀 여유를 가져"

영국의 괴짜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마라"며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14일 브랜슨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머스크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은 너무 자신을 혹사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권한을 위임하고 주변을 정말 좋은 사람들로 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브랜슨도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에 우려를 드러내긴 했다. 그는 "새벽 3시에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것은 꽤 위험하다"며 "머스크가 (위험을) 인지하고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브랜슨은 "머스크는 젊다"며 "그가 이례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룰 시간은 매우 많이 남았다"고 지지를 보냈다. (진정호 기자)



◇ 중국 AI 연구, 기술응용→농업 이동

그동안 인공지능(AI)에 관한 중국의 학술논문은 엔지니어링과 기술응용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지난 몇 년에 걸쳐 변화했다고 차이신이 보도했다.

스탠포드대학의 2018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AI 관련 논문은 농업과학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대는 "중국은 가장 큰 식량 생산국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AI 연구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의 AI 논문은 인문학과 의학, 보건과학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AI 논문의 양은 미국보다 많았으나 유럽이 가장 많았다.

지난 수년간 중국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중국 AI 연구원은 인용 측면에서는 미국 연구원들보다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현 기자)



◇캐나다 구스, 中에 첫 매장 오픈 연기…화웨이 사태 불똥

캐나다의 유명 파카업체 캐나다 구스에 화웨이 사태로 인한 불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사법당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회장)를 체포하면서 중국인들의 불매운동 속에 주가가 20% 넘게 떨어진 것도 모자라 중국에 첫번째 체험형 매장 오픈도 연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캐나다 구스는 당초 15일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었으나 "공사가 계속되면서" 오픈을 연기했다고 SCMP를 통해 말했다.

캐나다가 멍 CFO를 체포한 이후 중국은 캐나다 국적의 전직 외교관과 사업가를 억류하면서 양국간 정치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캐나다 구스 주가는 멍 CFO의 체포가 알려진 지난 3일 이후 20.6%나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국영언론이 캐나다 구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업체는 지난달 베이징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홍콩에 매장을 열기도 했다. 캐나다구스는 상하이에 지역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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