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억 弗 투입 극 영화 20편-인디 작품 35편 각각 제작"

NYT "이제는 아카데미상 공략..'로마' 극장 先 개봉도 이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넷플릭스가 자체 콘텐츠 강화의하나로 한해 약 90편의 오리지널 영화를 제작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16일(현지시각)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부문 책임자 스콧 스투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스투버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적게는 2천만 달러에서 많게는 2억 달러가 투입되는 극 영화 20편가량을 연간 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디 부문에서 편당 제작비 2천만 달러 미만 작품 약 35편을 한해 제작할 계획이라고 스투버는 덧붙였다.

NYT는 여기에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까지 합치면 연간 약 90편이 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할리우드 주요 영화 스튜디오의 하나인 컴캐스트 산하 유니버설 픽쳐스의 경우 연간 제작되는 작품이 약 30편이라고 비교했다.

신문은 올해 에미상 1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가 이제는 아카데미 상을 겨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흑백 영화 '로마'가 갓 제작돼 스트리밍 서비스에 앞서 극장 개방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넷플릭스가 이를 위해 마틴 스코세이지, 스티븐 스필버그, 기예모 델 토로 및 마이클 베이 등 거장들과 손잡았음을 지적했다.

또 메릴 스트리프, 벤 애플릭, 에디 머피, 샌드라 블록 및 다윈 존슨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도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T는 넷플릭스의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가 연말까지 약 1천 개의 오리지널 작품이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을 것으로 연초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올 3분기에 약 700만 명의 유저를 새로 확보해 시장 예상을 깼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강화를 위한 장기 계획을 실행하면서 오리지널 부문에 약 80억 달러를 투입해 현금 유동성이 올해 30억 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회사가 관측했다.

넷플릭스 주식은 올해 들어 39% 상승해, 같은 기간 2.7% 하락한 S&P 지수와 대조를 보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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