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 가치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기대에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17일 한국시간 오후 2시 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11엔(0.10%) 상승한 113.495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도 0.20엔(0.16%) 오른 128.33엔에 거래됐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하락했다는 의미다.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엔화는 하락하고, 주가는 올랐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7%가량 상승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8~19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지를 주목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비둘기파적 인상(dovish hike)'에 나설 것이라며, 금리는 인상하되 내년 금리 인상 전망치는 낮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던 화웨이 사태는 중국과 캐나다 간 외교전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지만, 일단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관망세로 돌아섰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움직임은 제한되고 있다.

이 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22달러(0.02%) 하락한 1.2578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향후 며칠 이내에 브렉시트 합의문의 아일랜드 국경 '안전장치(backstop)' 문제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 관련 제2 국민투표 재실시 논의가 부상하고 있으나 메이 총리는 그러한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지수는 이날 소폭 하락한 97.451 근처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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