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저가 매수세의 도움으로 강세를 보였다.

17일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32.05포인트(0.62%) 높은 21,506.8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2.04포인트(0.13%) 오른 1,594.20을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후 잠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 반등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전날 2% 넘게 닛케이지수가 하락한 데 대해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해외투자자 중 일부는 이미 크리스마스 휴가에 들어가면서 소량 구매에도 시세가 쉽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미즈호은행은 "투자자들이 원하던 산타 랠리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최소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은 행복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장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북돋웠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이 전장 대비 0.091엔(0.08%) 오른 113.475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늘리는 증시 강세 재료다.

한편 르노가 자동차 연맹체를 구축해온 닛산에 긴급 주주총회 소집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닛산 주식은 0.28% 하락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19일 모바일 유닛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0.51% 올랐다.

이외 우량주 중에는 닌텐도와 도요타는 각각 0.31%, 0.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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