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17일 수시평가를 통해 한화건설의 개선된 영업실적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올렸다.

현재 한신평은 한화건설에 'BBB+'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류종하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한화건설은 2014년 이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 중동 플랜트사업장 관련 손실요인이 이미 반영되면서 추가손실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채산성과 분양률이 우수한 주택사업 매출이 늘고, 실적 안정성이 높은 계열공사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건설의 올해 9월 말 세대수 기준 분양률은 97.4%에 달한다. 같은 기간 착공 잔고 기준 도급공사 계약잔액은 2조3천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사업에서만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의 일감이 남았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중기 영업실적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한신평은 판단했다. 다만, 이익기여도가 큰 주택사업은 주택경기 둔화 가능성과 신규 사업장의 분양 성과, 준공 사업장의 입주실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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