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예정돼 있어서 투자자들은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23포인트(0.16%) 상승한 2,579.97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4.10포인트(0.31%) 떨어진 1,323.31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출발해 한때 낙폭을 다소 늘리기도 했으나 이후 보합권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모두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부양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달 중국 경제의 개혁개방 40주년을 기념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 핵심 지도부와 각 부처 부장(장관) 등이 참여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번주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보복관세 25%를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중국의 자동차업체 주가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이같은 발표에 중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길리 자동차와 비야디(BYD)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증시에서 건강관리업종이 1.5% 떨어졌고, 정보기술(IT)업종과 통신업종이 모두 1% 미만의 약세를 나타냈다.

은행과 부동산업종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에 고무돼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37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재개해 시중에 약 26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홍콩증시는 약보합세로 마쳤다.

항셍증시는 6.81포인트(0.03%) 낮은 26,087.98에 마감했고, H지수는 7.62포인트(0.07%) 낮아진 10,351.81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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