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투자은행(IB)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 긴축 정책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사한 것보다 더 빨리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17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연준은 양적 긴축 정책으로 매월 자산 축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자산 축소 규모를 500억 달러로 확대했다.

2017년 10월 축소가 시작된 이후 채권 포트폴리오는 3천650억 달러 줄어든 4조1천40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내년 9월에 자산 축소를 끝낼 것이며 종료될 때 대차대조표 규모는 3조8천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TD증권의 마이클 한슨 전략가 역시 10월에는 자산 축소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고 규모는 3조6천억 달러에서 3조7천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2019년 중순이나 후반쯤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대차대조표 규모는 3조8천억 달러를 예상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2019년 말에는 자산 축소 프로그램이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 위원들은 언제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것인지 정확한 시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지난 7월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가 2020년이나 2021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재 월가 은행들이 예측하는 내년 말보다는 훨씬 늦은 것이다.

또, 1년 전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규모 목표를 2조5천억~3조 달러로 제시했고, 당시 77%의 국채 딜러들은 이를 지지했다. 다만 현재 이런 전망을 유지하는 국채 딜러들은 많지 않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제프리스는 고객들에게 전하는 투자 서한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더 친절하고 더 부드러운 연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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