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파우더 유해 보도 반박하며 '기민하게' 대응

회사 "바이백 최대 50억 弗 규모..실행 시한 없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월가 중론, 주가 폭락 과다하다는 쪽"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제약회사 존슨 앤드 존슨이 자사 베이비 파우더 유해 시비로 주가가 폭락한 것을 계기로 최대 50억 달러의 바이백 계획을 발표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존슨 앤드 존슨 주식은 '회사가 자사 베이비 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오랫동안 숨겼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온 후 17일(이하 현지시각)까지 2 거래일에 약 14% 주저앉은 것으로 집계됐다.로이터 보도에 대해 존슨 앤드 존슨의 알렉스 고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17일 회사 영상 포스트를 통해 회사 베이비 파우더가 "안전한 것으로 계속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존슨 앤드 존슨은 성명에서 최대 50억 달러의 바이백 계획을 공개하면서, 실행에 시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8회계연도 판매와 수정 수익 전망치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존슨 앤드 존슨 주식 폭락에 대한 월가 전문가 중론이 '과다하다'는 쪽이라고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의 데이비드 루이스 주식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자 보고서에서 "(로이터 보도에 대한) 시장 초기 반응이 과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존슨 앤드 존슨 베이비 파우더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조사가 아직 진행 중"임을 상기시켰다.

루이스는 그러면서 존슨 앤드 존슨 주식에 대해 '비중 중립(equal-weight)' 투자 의견을 부여했다. 그는 존슨 앤드 존슨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목표 주가를 153달러로 책정했다.

존슨 앤드 존슨 주식은 2.9% 하락해, 129.14달러에 최신 집계됐다.코웬 애널리스트들도 14일 자 보고서에서 존슨 앤드 존슨 주식 낙폭이 "과다하다"면서, '아웃퍼폼(시장 평균 상승률 상회)'을 부여했다. 주가 목표치는 155달러로 책정했다.

UBS의 카터 굴드 애널리스트도 14일 자 보고서에서 존슨 앤드 존슨에 '사자' 견해를 부여하면서, 향후 12개월 주가 목표치를 154달러로 내다봤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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