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이 임박한 가운데 '이헌재 사단'의 멤버인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과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이사회를 열고 김한 회장의 후임자를 확정한다.

임추위는 최근 김 대표와 신 행장을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JB금융 안팎에선 민관을 두루 경험한 김 대표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김 대표는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지냈으며, 1999년 당시 이헌재 금감위원장의 발탁으로 부원장보에 올라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총괄했다.

김 대표는 과거 KB금융지주의 회장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2005년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과의 인연으로 사외이사와 수석부행장, 전략그룹부행장을 지냈고, 지주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아 KB금융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김한 회장을 만난 것도 KB금융에서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KB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김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2014년 김 대표를 JB자산운용 대표로 영입했다.

김 대표와 최종 경합을 겨루는 신창무 행장은 대신증권 출신으로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함께 페가수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설립해 2013년까지 이끌었다.

2014년에는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전무로 선임됐고 2016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이끌고 있다.

JB금융은 연말까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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