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증시가 흔들렸지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산하진 않는 모습이어서다.

이벤트 관망 심리 속에 달러-원 환율이 보합권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9.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1.30원) 대비 0.4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7∼1,13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미국 쪽은 증시와 국채금리가 리스크오프로 완연하게 흘렀으나 달러-원 영향은 거의 없었다. 가장 큰 원인은 역내 수급이다. 1,130원 위에서 매도 수요가 워낙 많다. 내년 환율 전망도 1,150~1,160원 정도면 연고점으로 보는 쪽이 많다. 웬만한 악재로 환율이 위로 올라가더라도 수출업체들에 좋은 매도 기회다. 다만 FOMC 전까지 뚜렷한 방향은 없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4.00원

◇ B은행 과장

유로화가 오르고 달러인덱스가 내려간 영향이 NDF에서 반영됐다. 증시도 좋지 않았으나 달러-원 환율은 NDF에서 보합으로 끝났다. 다만 개장 후 국내 주식이 같이 리스크오프로 간다면 어느 정도 달러-원은 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연말이다 보니 달러 공급이 계속 많을 것이다. 수급 위주로 처리하는 장이 될 것이다. 레인지가 그리 넓지 않고 포지션 진입도 강하지 않아 1,120원대 후반에서 1,130원대 초반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3.00원

◇ C은행 과장

최근 며칠 추이를 보면 달러-원이 증시나 위안화와 연동해 반응하고 있지만 환시에 큰 윤곽이 잡히기 전인만큼 포지션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는다. 1,130원 부근에서 계속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FOMC 결과 나와야 그 이후 방향 잡을 것이고 증시가 하락한다고 해도 어제 고점 수준에 그칠 것이다. 고점은 1,135원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FOMC 이벤트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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