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도 사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KB금융지주가 올해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1960년대 생을 대거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허인 국민은행장 선임으로 포문을 연 세대교체가 그룹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은 최근 윤종규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장단 중 3연임에 성공한 1950년대생 최고경영자(CEO)다.

그룹의 세대교체와 함께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도 먼저 어려운 결심을 해준 박 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KB금융 계열사 사장단은 대다수 1960년대생으로 채워지게 됐다.

KB금융은 지난해 허인(1961년생) 국민은행장을 비롯해 이동철(1961년생) KB국민카드 사장, 허정수(1960년생) KB생명보험 사장, 신홍섭(1962년생) KB저축은행 사장, 이현승(1966년생) KB자산운용 사장이 세대교체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계열사 사장단 중 1950년대생은 정순일(1958년생) KB부동산신탁사 사장과 김기헌(1955년생) KB데이타시스템 사장까지 3명이다.

다만 김 사장의 경우 지난해 말 인사에서 선임돼 교체 가능성이 낮다.

여기에 KB증권을 이끌어 온 윤경은(1962년생)·전병조(1964년생) 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며 KB금융은 최소 3곳 이상의 계열사 사장을 교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KB금융은 19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7곳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확정한다.

대상은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 김해경 KB신용정보 사장,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총 9명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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