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USAA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과 관계없이 미국 경제성장은 둔화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SAA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는 일시적으로 괜찮을 뿐 곧 다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USAA의 와티프 라티브 글로벌 멀티에셋의 헤드는 전 세계 경제가 엮여 있어 미국 경제가 나비효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는데 우린 그 정도로 둔화하지 않았다"며 "(미국도) 함께 둔화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라티브 헤드는 유럽과 중국도 경기 둔화세를 보이며, 미국도 소비자 지표는 탄탄하지만, 제조업 지표는 기업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 이전보다 악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2월 금리 인상의 경우 이미 일정 부분 가격에 반영돼있다고도 설명했다.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를 세 차례 추가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라티프 헤드는 "올해 금리 이후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는 지가 중요하다"며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말하면 변동성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016년 초와 같은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2016년처럼 밸류가 견인하는 랠리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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