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부동산114는 내년 아파트시장은 정부의 규제정책 본격화 등으로 조정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18일 '2019년 전망' 자료를 통해 "2019년 아파트시장은 부동산 시장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정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9.13 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수요 위축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책 외에도 아파트 가격에 하방압력을 줄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 ▲주식시장 불안 ▲경제성장률 둔화 ▲가계대출 부담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대비 여전히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방에 공급과잉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우려됐다. 다만, 지역적 차별화는 여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과 분당, 평촌, 광명, 과천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은 올해 폭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쌓일 것이지만,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 아파트에 대한 공급이 충분치 않기에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공급과잉 리스크와 지역 기반 산업침체가 맞물리며 하락폭이 커질 것이다"고 봤다.

전세 시장은 전반적인 안정세지만, 올해보다는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무주택자에 유리한 분양시장에 진입을 준비하는 수요가 전세 수요를 늘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방 전셋값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매매시장이 침체되는 경우 수요자들이 아파트값 하락에 대비해 전세시장에 머무르며 전셋값이 상승했다"며 "지방은 기존에 쌓여 있던 전세 물량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가 더해지며 전셋값 하락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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