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을 앞두고 보합권까지 올라섰다.

18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5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2,598.06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7포인트(0.05%) 상승한 1,324.01에 거래됐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이날 0.5%~0.6% 하락세로 개장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1월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중국 증시는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가 2% 이상 하락하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것도 중국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시진핑 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대규모 개방 메시지를 천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 개혁개방 40주년과 관련해 "중국은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발전 이념을 관철하고 공급 측 구조 개혁을 깊이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한국시간 11시부터 시작될 연설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시 주석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개혁개방 조치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중앙경제공작 회의에서 중국 당국이 내년 부양책의 청사진을 발표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 디렉터는 이달 초 한 방송에 출연해 수일 혹은 수주 내 새로운 특이 발표가 없다면 중국은 이번 시기를 경제 및 산업정책의 방향을 수정할 기회로 삼고 싶어 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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