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가중치를 개편했다.

이전 방식과 비교해 소비자물가지수가 0.1%포인트(p) 내려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8일 소비자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가구의 최근 소비구조 변화에 따라 가중치를 변경하는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가중치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17년으로 변경하고, 계절농산물 등 460개 품목의 가중치를 조정했다.

계절 농수산물 등 14개 계절품목의 지수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전기료 등 일부 품목의 가격자료도 소급해 수정했다.

오락·문화(57.2→61.2), 가정용품·가사서비스(41.7→44.2), 음식·숙박 부문(129.4→131.8) 등의 가중치는 확대하고, 교육(97.0→89.6),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170.2→165.9) 등은 줄였다.

2017년 기준 가중치를 적용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5%로 2015년 기준 가중치 적용 결과인 1.6%보다 0.1%p 낮았다.

통계청은 소비지출구조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5년 주기의 정기개편 사이에 끝자리가 2, 7인 해를 기준으로 가중치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이 처음이었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개편에서는 가계동향조사가 2017년 재설계된 점을 반영해 2016년과 2017년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평균해 사용했다.

통계청은 올해 말 공표 예정인 12월 소비자물가동향부터 개편한 가중치를 적용, 공표할 예정이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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