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 연구개발법인 분리 '찬성'

가처분 소송 취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을 분리하는 데 대해 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R&D법인 분할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R&D 법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산은이 법인분할에 대해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서다.

산은은 한국GM의 경영계획서에 대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은 대신 신설하는 R&D 법인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에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일부를 가져오기로 했다.

산은과 한국GM은 그동안 법인분할에 대해 갈등을 빚었다.

산은은 법인분리의 당위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못 들었다며 입장을 유보했지만, 한국GM은 주총을 열어 가결한 바 있다.

이에 산은은 주총 결의사항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산은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국GM 법인분할 작업을 중지시켰다.

GM이 경영계획서 등을 산은에 제시하면서 설득작업을 벌였고, 결국 연구개발법인의 분리 필요성에 대해 설득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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