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은 중국 운명 결정짓는 중요한 조치"

"누구도 중국에 할 일, 하지 말 일 지시 못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개혁개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에서 개혁개방의 지속 추진과 다자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천명하면서도 중국이 독자적인 부흥 이정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견문 등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개혁개방은 중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주요 리스크 방지, 구조적 혁신, 경제 구조 최적화, 성장 동력 변환, 정보화, 도시화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해 양질의 성장과 현대적 경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은 개혁개방은 중국의 이정표에 따라야 하며 여타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시 주석은 "그 누구도 중국인들에 어떤 행동을 하라고, 혹은 하지 말라고 지시할 수 있는 입장에 있지 않다"면서 중국이 현행의 개혁개방 노선에 따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개혁개방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노선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개혁될 수 있고 개혁되어야만 하는 것은 결연히 개혁하겠지만, 개혁할 수 없으며 할 필요가 없는 부문에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개혁과 개방을 이어가겠지만 이는 철저히 중국몽의 이정표에 따른 것이며 중국의 독자적인 결정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이 다자무역주의를 수호하고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는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시 주석은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차별이 없는 다자무역주의를 수호한다"면서 "무역과 투자의 자율화를 촉진하고 더 개방적이고 윈윈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제적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개혁개방의 과정은 쉽지 않은 과정이라며 개혁개방으로 예상치 못한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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