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약세를 보였다.

18일 닛케이225지수는 391.43포인트(1.82%) 내린 21,115.4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1.69포인트(1.99%) 하락한 1,562.5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유지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위험회피 경향을 보이며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11%, 2.0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27% 밀렸다.

CNBC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이달 들어 7.8%, 7.6% 급락했다면서, 이는 1931년 대침체 이후 최악의 12월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오는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는 힌트를 줄지에 대해 주시하면서 관망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믿을 수 없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서 개혁개방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부양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 개선엔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160엔(0.14%) 낮은 112.587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는 3.36% 내렸고 소니와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4.40%와 1.60% 하락했다.

jw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