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한국GM 노동조합이 한국GM과 한국산업은행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의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GM 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론적으로 노조는 철저하게 배제된 채 정부와 여당, 산은 간 밀실 협상이 이뤄졌다"면서 "노조가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주주총회를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습 주주총회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노조가 30만 노동자의 고용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제안했던 '한국GM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사협약체결'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정부와 여당, GM 자본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했다.

노조는 이어 "즉각적으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의 최후 수단인 총파업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은이 법인분리에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한국GM은 이날 이사회와 주총을 개최해 연구개발 법인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달 30일 한국GM 노조의 2차 쟁의조정신청에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아직 구체적으로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mj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