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삼성중공업이 요한 스베드럽(Johan Sverdrup) P1 플랫폼 건조를 마치고 발주처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18일 밝혔다.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5년 노르웨이 에퀴노어에서 수주한 것이다. 금액만 5억8천만달러(약 6천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원유 생산설비다. 길이 136m, 폭 69m, 높이 72m 크기에 무게는 2만8천100t에 이른다.

대형 해양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삼성 레슨스 런드(Lessons Learned) 시스템'을 활용해 예상 리스크를 최소화한 결과 무결점 품질과 적기 인도에 성공했다고 삼성중공업은 전했다.

아울러 1천600만 공사 투입시간 동안 중대재해 제로라는 성과도 거뒀다고 했다.

이날 출항한 요한 스베드럽 P1 플랫폼은 노르웨이 스타방에르(Stavanger) 서쪽 140km 떨어진 해상유전(요한 스베드럽)에 도착해 설치 작업과 해상 시운전을 거쳐 하루 최대 4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북해지역 초대형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중요한 해상설비를 고객에게 완벽한 품질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인도하게 돼 기쁘다"면서 "단기간에 안전사고와 품질 문제없이 건조한 것은 삼성중공업의 차별화한 공사 수행능력과 더불어 발주처와 쌓은 훌륭한 팀워크 덕분"이라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도를 계기로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북해지역에서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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