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1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9bp 내린 2.828%를 기록했다.

국채 30년 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2bp 하락한 3.082%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5bp 하락한 2.66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장 15.5bp에서 16.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 실망하며 안전자산 선호는 이어졌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개혁개방의 지속 추진과 다자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천명하면서도 중국이 독자적인 부흥 이정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의 경제정책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미국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특히 시 주석이 재정부양 정책 등을 언급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졌다. 시장에서는 둔화하는 중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기대해왔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증시는 하락했다.

또 이틀간 열리는 FOMC 경계심도 여전하다.

최근 주식시장이 연속해서 급락하고 있지만,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를 볼 때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점도표 이동, 위원들의 금리와 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ABN 암로의 빌 디비니 선임 경제학자는 "시장의 초점은 최근 비둘기쪽으로 이동했던 흐름이 FOMC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라며 "또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지는지도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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