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이 미국처럼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S&P글로벌레이팅스가 전망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는 2019년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은 다음 하락 압력이 올 때 이를 방어할 충분한 준비가 됐는지 곧 시험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답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S&P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통화나 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이 없다는 점이 특히 우려의 원인"이라며 "국채 곡선 역전 등 미국 경제 문제 역시 우려로 제기되고 있지만, 유럽은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침체에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P는 유럽 신용 스프레드가 내년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이번달 말에 끝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P는 "신용스프레드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기본 경제 전망으로 보면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벌어지는 일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많은 요인이 더해지면 시장은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S&P는 "증시 급락, 미국 신용시장 과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악화, 유럽의 정치적 위험,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상 등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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