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유가 7% 급락·FOMC 대기…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유가 7% 급락·FOMC 대기…주가↑국채↑달러↓
  • 승인 2018.12.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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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최근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로 강한 반등을 시도했지만, 유가 급락에 상승 폭을 대거 줄였다.

미 국채 가격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가치는 12월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경계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러시아의 생산량 증가에 공급 과잉 우려가 고조되며 7.3% 급락했다.

이틀간 열리는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점도표 이동, 연준 위원들의 금리와 경제 전망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9월 FOMC 당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또다시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연준은 또 실수하기 전에 오늘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을 읽어보길 바란다"며 "지금도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부족하게 만들지 마라"고 말했다.

WSJ은 이날 '연준이 멈춰야 할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경제 및 금융 신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멈춰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3.2%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0.7% 감소를 예상했다.

한편,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중국이 독자적인 부흥 이정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시장이 기대한 경제 부양책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66포인트(0.35%) 상승한 23,675.6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1%) 오른 2,546.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8포인트(0.45%) 상승한 6,783.9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심리에 다우지수는 장 초반 334포인트가량 오르기도 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오후에는 하락 반전했다. 그러다가 장 후반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장중 2,528.71로 장중 연저점을 이틀 연속 경신하기도 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이번 달 들어 7.5% 이상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0년 5월 이후 최악의 월간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이날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4달러(7.3%) 급락한 46.24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8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루 하락률로는 2015년 9월 1일 이후 가장 컸다.

공급 과잉 우려가 국제유가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따른 수요 감소가 기저에 깔렸다는 점에서 최근 증시를 짓누르는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투자심리는 살아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압박하지만, 연준은 이번 달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는 19일에 나온다.

중국과 유럽 등 잇따른 경제 지표 둔화로 커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월간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가운데 53%가 내년 글로벌 성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전망이다.

전일 제조업 등의 지표 부진과 달리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변동성이 큰 지표인 탓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남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며 정부 업무 일시 중단(셧다운)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우려를 키웠다.

최근 큰 폭 하락했던 기술주는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5% 올랐고, 애플과 아마존이 1.30%, 2.01% 상승했다.

경기에 민감한 보잉은 배당금 확대 계획에 3.77%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엑손모빌이 2.76%, 셰브런이 2.41% 내리는 등 에너지 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과매도에 따른 반등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조엘 쿨리나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다음 행보가 어떨지 알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확실한 베팅을 꺼릴 것"이라며 "적은 거래량에서도 이미 이런 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쿨리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과매도에 따른 단기 반등에 대비하고 있으며 그 이상은 아니다"며 "올해 의미 있는 산타 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 달의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9.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32% 상승한 25.5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2bp 내린 2.825%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3일 이후 가장 낮다. 지난 7개월간 거래 범위의 하단인 2.80%에 근접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7bp 하락한 3.077%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2bp 하락한 2.650%에 거래됐다.

30년물과 2년물 모두 지난 9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2년물 가격 격차는 전장 15.5bp에서 이날 17.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지속했다.

연속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장 초반 강한 반등 시도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승 폭을 대거 반납한 데다, 국제유가도 급락해 위험회피 심리는 이어졌다.

국제유가의 약세를 이끈 것은 과잉 공급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약세론에 힘이 실리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에 실망한 점 역시 미 국채 선호를 이끌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개혁개방의 지속 추진과 다자무역주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천명하면서도 중국이 독자적인 부흥 이정표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시 주석이 재정 부양 정책 등을 언급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졌다. 시장에서는 둔화하는 중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기대해왔다.

이틀간 열리는 FOMC 경계심도 여전하다.

최근 주식시장이 부진하지만,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를 볼 때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는 점도표 이동, 연준 위원들의 금리와 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월 FOMC 당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통화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말까지 오직 한 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만 가격에 반영됐다.

DWS의 그레그 스테이플스 북미 채권 공동 대표는 "시장은 비둘기파적인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ABN 암로의 빌 디비니 선임 경제학자는 "시장의 관심은 최근 비둘기파 쪽으로 이동했던 흐름이 FOMC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라며 "또 향후 금리 인상 전망이 낮아지는지도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 AG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개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대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가 이미 중립 수준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말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럴 경우 시장의 여러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폴락 대표는 "이는 연준이 더는 긴축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55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747엔보다 0.188엔(0.17%)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62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52달러보다 0.00173달러(0.15%)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7.90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27.91엔보다 0.01엔(0.0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08% 내린 97.061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은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볼 때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탄탄하기만 하던 미국 경제 지표에서도 최근 균열이 나타나고 있으며 뉴욕증시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높아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달러가 올해만큼 내년에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할지 의심하는 시각도 늘어났다.

웰스파고 증권의 에릭 넬슨 외환 전략가는 "최근 주가 급락에도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달러의 안전 피난처 신뢰가 낮아졌다는 뜻"이라며 "올해 상당 기간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달러로 향했지만, 최근 이런 관계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 강력한 역풍이 불고 있다"며 "이런 점이 달러 상승을 저지했으며 달러가 내년에도 가장 좋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UFG의 리 하드맨 외환 분석가는 "연준이 이르면 내년 3월 금리 인상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단기적으로 달러에 주요 하락 위험이 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현재의 점진전인 금리 인상 경로에서 벗어나 좀 더 지표 의존적으로 될 것이라는 향후 정책 결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유로는 유로존 경제 지표 부진,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제 하락 위험 경고 등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은 "미국 경제 모멘텀이 약해지며 연준의 금리 인상기대도 낮아졌는데, 문제는 유로 경제 지표도 좋지 않다는 점"이라며 "미국 성장 기대와 국채수익률 하락에도 유로가 추가 상승 동력을 찾기는힘들 것이어서 유로-달러는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달러 롱 포지션이 여전히 많다며 연준이 내년 통화 긴축경로에 비교적 확신을 보이면 상승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달러 롱 포지션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1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의 대형 기술주 롱 포지션을 따라잡은 것이다.

ACLS의 마셜 기틀러 분석가는 "내년에도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업자보다 많은 고용 창출이 일어나는 경제 상황에서 이런 초강력 부양정책은 필요하지 않다"며 "이것이 달러 강세 전망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4달러(7.3%) 급락한 46.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017년 8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하루 하락률로는 2015년 9월 1일 이후 가장 컸다.

WTI는 전일에도 2.6% 하락하며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하회했다.

중국 경제 지표 둔화 등에 따라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시장에 잠재된 가운데 공급 과잉 부담이 커지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번 달 미국 셰일유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하루 800만 배럴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요 7개 지역의 1월 생산량 전망치는 하루 13만4천 배럴로, 9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에너지 관련 정보제공 업체인 젠스케이프가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지난 11~14일 원유 재고가 100만 배럴가량 늘어났다고 밝혀 미국의 공급 증가 우려가 부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달 러시아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고치를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 헤지펀드 어게인 캐피털 창업 파트너 존 킬더프는 유가가 현재 지난해 저점인 42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는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8달러부터 42달러로 내려가는 중간에 차트상 지지선이 많지 않다"며 "50달러 아래에서 이 지점에 가까워질수록 기술적으로 아주 중요하며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TI는 10월 초에 거의 4년래 최고치를 찍은 뒤 약 39% 하락했다. 올해 들어 WTI는 22%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10월 고점에서 34% 정도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는 14% 하락했다.

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으로 다소 안정됐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다시 큰 폭 하락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같은 비OPEC 국가들은 내년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가량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미즈호의 폴 샌키 원유 분석가는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OPEC의 보수적인 전망치도 너무 높을 수 있다"며 "원유 수요 예상에 많은 빨간 불이 들어왔는데, 수요가 더 줄어든다면 감산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계속되고, 경기 침체 위험은 올라가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달러 가치를 높이는 등 이런 요인들이 유가를 낮추고 원유 수요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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