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도의 외환분석> 11월 금통위를 기억한다
<김대도의 외환분석> 11월 금통위를 기억한다
  • 김대도 기자
  • 승인 2018.1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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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제한적인 하락 압력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 경우 글로벌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가 더 빠지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벌어지고, 이에 따라 잠시나마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이 같은 FOMC 결과를 내다본 아시아 및 유럽 투기 거래자들의 짧은 달러 숏 포지션이 이날 쌓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전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리스크 온)에 불이 들어오리라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당위성을 떠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점에 이견은 많지 않다.

그런데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대에서 68%로 내려왔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여전히 긴축에 맞춰져 있으나, 미국 경기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방증이다.

지난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에 채권 시장이 되려 강세로 흘렀던 사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달러-원 환율의 경우에는 금통위 영향이 크지 않았다. 단순하게 보면, FOMC가 달러 가치의 게임 체인저가 되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연준이 내년 인상 횟수를 1회로 급격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지 않는 한, 이날 달러 약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위안화(CNH)와 원화는 글로벌 달러 가치를 전적으로 추종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달러 인덱스(G10)가 전일 런던 외환시장에서 96.6까지 밀렸을 때도 확인된 바 있다.

수급 중심으로 등락 중인 달러-원 환율의 경우 1,120원대 중반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내년 1월 중국과 무역 문제에 대해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원의 핵심 재료인 무역분쟁 재료가 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나쁘지 않은 뉴스다.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EU)과 내년 예산안 관련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미국 증시의 강세장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가 둔화하면서도 물가가 뛰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유럽이 미국 영향권에 놓여 경기 침체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S&P는 2019년 신용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은 통화나 재정 정책 여력이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도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침체에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은행을 찾아 이주열 총재와 상견례 성격의 오찬을 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3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1%), 나스닥 지수(-0.45%)는 하락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2.15원 내린 수준인 1,125.3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6.6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dd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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