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중앙경제공작회의 소집을 하루 앞두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3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9.87포인트(0.38%) 하락한 2,566.78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36포인트(0.56%) 하락한 1,305.19에 거래됐다.

양 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소폭 높은 수준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다.

이날 중국 거시 경제 기획 부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경제 매체인 중훙망은 중국의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하루 뒤인 20일 소집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지도부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의 경제 둔화를 방어할 수 있는 부양책을 발표할지 여부 등에 주목하고 있다.

전 거래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개혁개방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드러냈으나 무역 갈등을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다소 실망을 안겼다.

무역협상에 관련된 호재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중국의 신규 투자계획도 중국증시를 떠받치지 못한 모습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중국과의 무역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인민은행은 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공급 물량은 600억 위안이었다.

발개위는 이날 상하이 지역의 2천983억5천만 위안(약 48조7천471억 원) 규모의 철도 투자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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