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투자 촉진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속히 가동"

"내년 5월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업황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한 일시적인 구조조정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9일 기자단 송년 세미나에 참석해 "자동차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을 말하는 사람이 많다"며 "동감하지만 많은 자동차 산업의 부품업계를 일시적으로 퇴출하는 구조조정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는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산업과 달리 자동차 업계는 그렇지 않다"며 "미국에서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데다 친환경, 스마트 차 등 미래 대비는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와 중소 조선사의 자금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사업 재편과 투자 촉진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르면 내년 5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잇는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를 인가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최 위원장은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 5월 중 예비인가가 이뤄지도록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통과한 규제혁신 입법 효과가 현장에 제대로 나타나야 한다"며 "차질없이 법을 집행하는데 우선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 기업이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하고, 소액공모나 크라우드 펀딩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금융시장 안정도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말 증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적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불안요인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대내외 불안요인에 물샐틈없이 대응해 확고한 금융안정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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