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엔화에 하락했다.

19일 한국시간 오후 3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92엔(0.17%) 하락한 112.367엔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은 112.200엔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10월 말 이후 최저치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다. 엔화가 달러화에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21% 하락한 96.863 근처에서 거래됐다.

달러화의 약세로 유로-달러는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0230달러(0.20%) 오른 1.1385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간 금리 차 축소 기대와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의 예산안에서 합의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EU 집행위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날 열리는 EU 집행위 회의에서 이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탈리아와 EU 간의 예산안 논쟁은 유로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엔화는 개장 초부터 달러와 유로에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유로화 강세로 오후 들어 유로화에 대해서는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유로-엔은 이 시각 전장 뉴욕대비 0.06엔(0.05%) 오른 127.96엔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수출은 부진하게 나왔다.

일본의 11월 수출은 6조9천275억엔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1%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10월 수출 증가율 8.2%에 비해서도 크게 둔화했다.

수입은 7조6천648억엔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12.5% 늘었다.

11월의 무역적자액은 7천373억엔으로 10월의 적자액 4천493억엔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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