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5년차부터 일자리 창출 효과 떨어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과거 종업원수 증가율 추이를 볼 때 올해 신규 상장한 법인이 향후 5년간 총 2천95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이 5년차가 되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19일 '코스닥 신규상장 법인 일자리 창출효과' 자료에서 최근 5년간(2013~2017년) 신규상장한 코스닥기업 279곳을 집계한 결과 상장 당시 평균 종업원수는 13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29명으로 최근 들어 점차 적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에 상장한 법인의 상장 당해연도 종업원 증가율은 2013년 15.8%에서 지난해 26.7%로 더 높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지난 수년간 성장잠재력 중심 상장제도 개편과 상장기준 완화로 초기 혁신기업의 코스닥 진입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규상장법인이 상장 1년차에 19.4% 고용을 늘린 후 상장 4년차에는 상장 때보다 34.2%까지 고용이 확대됐다.

하지만 5년차부터는 IPO 효과가 다소 줄면서 종업원 수도 코스닥 상장 법인 평균수준인 194명에서 정체 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용증가 효과는 기술성장기업이 가장 좋았고, 벤처, 일반기업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법인의 후방 산업을 포함하면 실제 일자리 창출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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