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하루 앞둔 경계심에 하락했다.

무역협상 논의 진전과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신규 투자 계획에도 주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7.09포인트(1.05%) 하락한 2,549.56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8.07포인트(1.38%) 밀린 1,294.49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날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연준이 그동안 금리 인상을 시사해왔으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날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내년 1월 중국과의 무역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말해 무역협상 논의와 관련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상무부도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차관급 수준'에서 무역과 경제 문제를 논의하고자 전화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다만 세부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날 상하이 지역에 2천983억5천만위안(약 48조7천471억원) 규모의 철도 투자를 승인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소집해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중국이 어떤 경기둔화 방어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시중에 6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이 하락했다. 부동산업종은 규제 완화 소식에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혼조세로 마쳤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1.14포인트(0.20%) 상승한 25,865.39에 마쳤고, H지수는 34.93포인트(0.34%) 하락한 10,195.5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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