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가가 급하게 반락한 것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었다고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 등에 대한 이날 반응은 과도하며, 시장은 어떤 메시지에도 하락했을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연준이 대폭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였으면 경기 둔화 우려가, 그렇지않았을 경우 긴축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비둘기파적인 금리 인상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명백히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보다 완화적인 금리 인상이긴 하지만,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한 연준과 시장의 괴리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BCA 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부대표는 "연준 성명서는 완화적이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것만큼 완화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연준이 시사하는 바는 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제약적인 수준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궁극적인 금리 수준을 하향 조정한점을 간과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페트릭 카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공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 시점"이라면서 "연준이 이런 시장 불안을 덜어낼 수 방안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홀트 그룹의 제임스 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에 대한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고 본다"면서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시장은 이에 상처 받았지만, 이는 파월이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잠재적인 완화 정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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