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투자회사 중 첫 종합검사를 진행했던 한국투자증권에 중징계를 내리기로 가닥을 잡고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기관경고 등 중징계안과 과징금 및 과태료 부과 건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신용공여와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등에서 문제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이 이날 제재심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과징금 등은 이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거쳐 제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안건이 논란을 불러올 여지가 많아 제재심 과정에서 징계 수위가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투증권은 종합검사 후부터 지속해서 금감원에 소명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한투증권에 대해 종합검사를 시행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 관련 업무 전반을 살펴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발행어음 1호' 초대형 IB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통상 기관이나 임직원에 대한 제재 중 중징계 이상은 금융위 의결이 필요하며 경징계는 금감원장이 조치한다. 계열사나 대주주 관련 등 경제적 제재를 내릴 때는 과징금을,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을 때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