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는 20일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이다.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커지면서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대 개혁과제' 실천과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통한 100년 기업으로서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최정우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철강 부문을 철강과 비철강, 신성장 등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비철강 부문은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신성장 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신성장 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협력실'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기업시민실'도 운영한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라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 단위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ㆍ환경ㆍ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조직에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중용한다는 경영철학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한다.







<사진설명:왼쪽부터 오규석 사장, 박성진 실장, 장윤종 원장>



신성장 부문장에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서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에서 전략, 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 대림산업에서는 사장으로서 경영지원본부장, 총괄을 맡았다.

산학연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상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포항공대 수석 졸업자로 잘 알려진 박 교수는 포항공대 기술지주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무역통상조직 수장으로는 1월 중 전무급 임원이 합류할 계획이다. 그룹 씽크탱크 역할인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도 산업연구원 출신인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조직개편 외에 이번 임 승진, 보직 인사에는 실천과 배려, 창의 등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하에 세대교체 인사, 3실(實, 실질ㆍ실행ㆍ실리) 중심인사, 성과ㆍ역량 기반의 공정인사, 현장 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뒀다.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직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 직책자는 교체하고,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상무보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아울러 학연과 지연, 혈연 기반의 연고주의를 타파하고 탁월한 실적을 거두거나 신임 CEO 경영철학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재, 현장 인사를 중용했다.

협력사에서도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은 그룹 임원으로 발탁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단계별 복수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그룹 전반의 주요 보직에 전진 배치했다.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한다.



다음은 포스코 인사

<신규선임>

◇부문장

▲오규석 신성장부문장

◇본부장

▲김학동 생산본부장

<승진>

◇부사장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최주 기술연구원장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중국대표법인장

◇전무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김순기 노무협력실장 ▲이전혁 비철강사업관리실장 ▲김복태 판매생산조정실장 ▲천성래 열연선재마케팅실장 ▲김정수 광양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김광무 철강기획실장

◇상무

▲정경진 김용수 정대형 김경찬 이철호 김상철 천시열 송치영 이찬기 강성욱 조주익 양병호 최영 윤창우 오경식 최종교 한수호 이원근 김봉철 권영철 황규삼 서영기 제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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