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②]'경영권 방어'부터 '과소배당' 견제까지
[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②]'경영권 방어'부터 '과소배당' 견제까지
  • 황윤정 기자
  • 승인 2018.1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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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운용업계도 속속 참여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대원칙 아래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활발한 활동에 나섰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행사 지침 등도 마련했다.

지침은 펀드 수익자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을 담고 있다. 내재가치를 높이고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주주권리를 행사한다는 내용도 있다.

올해 중반 플랫폼파트너스가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을 상대로 운용사 교체를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맥쿼리자산운용의 편을 들어주며 주주권리를 행사했다. 맥쿼리인프라가 2006년 상장 이후 꾸준히 9%대의 연간 투자 수익률을 냈고, 배당수익률도 7% 이상으로 양호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신규 법인이사 후보인 코람코자산운용의 운용 역량과 경험 등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운용사를 교체해 얻을 수 있는 효익이 비용이나 리스크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에는 큐리언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KB자산운용도 올 한해 스튜어드십 코드의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3월 KT&G 백복인 사장의 연임 안건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블유게임즈의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고, 광주신세계, LG전자 등에서는 과소배당을 이유로 재무제표 승인안에 반대하는 등 주주 활동을 펼쳤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 분할 과정에서 주주권리를 행사했다.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경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에도 주주 행동주의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성공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인 운용사들의 책임이 중요해졌다"며 "투자한 회사의 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yj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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