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R선물은 지난 10월 채권투자매매업을 추가하는 변경 인가안을 금융위원회에 신청했고, 지난 19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KR선물은 채권 중개업 등이 가능한 증권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KR선물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KR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채권 전문 증권사로서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KR투자증권은 인력 확보 작업과 함께 결제 업무 등 준비를 본격화해 이르면 내년 초에는 채권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R선물은 과거 '압구정 미꾸라지'로 불리던 윤강로 전 대표가 1998년 설립했다.
2014년에는 IDS홀딩스에 인수됐으나,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가 사기 사건에 연루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지난 8월 이인혁 전 리딩투자증권 전무가 김 대표가 보유하던 지분 23.1%를 취득하면서 신임 대표에 올랐다.
이 대표는 1992년 조흥증권에 입사한 뒤 부국증권과 한맥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을 거치는 동안 채권영업에 주력했던 이른바 '채권통'이다. 채권 전문 증권사를 제대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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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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