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등 매물 증가 탓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폭이 10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21일 발표한 수도권 주간 동향에서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09%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1월 둘째주 0.21%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강동구(-0.31%), 송파구(-0.30%), 종로구(-0.25%) 등 대부분 지역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서울시가 정비사업 이주시기를 조절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가 몰리지 않은 데다 임대사업자의 전세매물 출시, 헬리오시티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매물이 여유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6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에선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천만~5천만원, 잠실동 잠실엘스가 2천500만~3천만원 내리는 등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 9·13 대책 이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가격이 하향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각종 수요 억제책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고 3기 신도시 공급계획으로 수급 불균형 우려도 해소됐다"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연말까지 잠잠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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