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월렛이란 실체가 없는 암호화폐를 담을 수 있는 실물 지갑을 이른다.

카드나 USB 등 테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형태의 기기들이 하드월렛으로 활용될 수 있다.

유명한 하드월렛으로는 렛저와 트레저, 킵키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현대페이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하드월렛인 카세를 출시했다.

하드월렛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한 데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키가 노출되지 않으며 PIN(개인식별번호)으로 암호화돼 보안이 강하다고 평가된다. 바이러스나 백도어프로그램에도 영향받지 않는다.

하드월렛은 핫월렛과 콜드월렛으로 분류된다. 핫월렛은 인터넷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입출금이 자유롭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분리된 하드웨어 장치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최근 암호화폐거래소가 연이어 해킹공격을 당하자 하드월렛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암호화폐거래소의 해킹사고는 인터넷과 연결된 핫월렛의 개인키가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하드월렛은 분실하거나 도난당해도 복구코드를 이용해 암호화폐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데, 최근엔 이 복구코드를 복제해 하드월렛을 터는 수법까지 만들어졌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암호화폐 예치금의 70% 이상을 콜드월렛에 넣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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