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정부 일시 폐쇄(셧다운)와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0.59%) 내린 2,049.3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국경장벽 건설 예산 등 임시지출법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며 셧다운 우려를 키웠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협상 기간인 90일 이내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 말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했다.

다만, 지난주 진행된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가 이번주 나온데 따라 경기 부양 기대감에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경기도 경기지만, 정책 공백우려가 더 큰 게 아닌가 싶다"며 "실제 펀더멘탈과 기업이익 등이 악화된 것이 아니라 셧다운 이슈가 지속적으로 강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공작회의 결과에 사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배당락을 앞두고 매수세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에 회의론 등이 부각되며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86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5%, 083% 내렸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8%, 0.86%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0.1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1.61% 밀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7포인트(0.52%) 내린 670.1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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