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P)이 '채권형주식'과 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스노우볼인컴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주식을 50% 이하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절해 투자하며 국내 채권과 하이브리드증권, 리츠펀드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펀드다.

24일 신한BNPP에 따르면 새 펀드 이름에 들어간 '스노우볼'은 꾸준한 수익이 장기간 누적될 때 극대화되는 복리효과를 눈덩이 굴리는 모습에 빗댄 표현이다.

이 펀드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기 위해 특정 테마에 집중하는 전략을 철저히 배제하고, 장기간 꾸준히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자산가치의 예측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채권형주식'을 선별해 투자한다.

신한BNPP는 채권형주식을 경기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기업가치가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미래 가치 추정이 용이한 주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한BNPP는 구체적으로 채권형주식을 채권과 유사하게 S급, A급, B급 주식으로 분류하고 등급마다 목표수익률을 정할 예정이다. 개별 종목의 기대수익률이 해당 등급의 목표수익률을 웃돌면 투자하고, 기대수익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 메리트를 잃은 것으로 보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스노우볼인컴펀드는 또 채권형주식과 함께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해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낮추고 장기투자에 따른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신한BNPP 국내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서준식 부사장이 종목 분석과 자산배분을 총괄한다. 서 부사장은 20년간 채권을 운용해온 채권 매니저이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많은 블로그와 카페에서 회자되는 주식 고수이기도 하다.

서준식 부사장은 "내가 이 펀드에 거액을 넣을 수 있는가를 스스로 계속 자문하며 펀드를 디자인했다"며 "오랫동안 쌓여온 퇴직금을 이 펀드에 가장 먼저 넣을 것이며 한번 가입하면 평생 보유하고 싶은 펀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