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증시는 24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확인과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3포인트(0.16%) 상승한 2,520.18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46포인트(0.58%) 높은 1,292.12에 거래됐다.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전장대비 낮은 수준에서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의지에 증시가 상승 동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세금과 수수료 인하, 선제적 재정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국무원은 개인소득세 특별 공제 시행세칙을 공고하는 등 소비 진작과 경기부양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인사가 전화통화를 하고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양측이 공동 관심사인 무역 균형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측이 무역관행과 지식재산권 보호, 산업정책 수정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통신, 정보기술, 신흥산업 등 무역 전쟁 취약 업종이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항서제약이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대형 금융주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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