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내년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개사가 공통으로 출시하는 단말기는 모두 자급제폰으로 판매돼 소비자 선택권이 대폭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자급제 단말기 출시 확대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자급제 단말기는 이통사가 통신 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단말기가 아닌 가전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약정 없이 구매해 사용하는 단말기를 말한다.

내년부터 이통 3사 공통으로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는 모두 자급제 단말기로 판매되며 올해 8종이었던 자급제 단말기 모델수가 20종 이상으로 확대돼 소비자의 선택폭이 크게 늘어난다.

그동안 단말기를 구매하고 싶어도 이통3사를 통해서만 출시되는 모델이 대다수여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약됐다.

이통3사가 출시하지 않는 자급제 전용 단말기도 확대된다. 이통3사 모델과 다른 독자 모델이 자급 단말로 판매되거나 이통3사 판매모델과 색상, 스펙 등에서 차별화된 단말기 출시가 추진된다.

이는 자급제 전용모델을 통해 자급 단말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경험이 확대되고 자급 단말 수요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급제 단말기 유통망이 대폭 확대하는 일환으로 내년 2월까지 자급 단말 유통협의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가성비가 뛰어난 저가의 단말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0만원대의 스마트폰 자급 단말기 출시도 추진된다.

이 밖에 정부는 B2B, 공공조달에서 단말기와 서비스를 분리해 발주하는 방안을 통해 완전자급제 모델의 시범 실시를 검토하고, 중고폰, 자급 단말기 사용자도 25% 할인요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포함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분기까지 이통사 유통망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시장변화를 통해 자급 단말기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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