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4일 중국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76포인트(0.43%) 상승한 2,527.01에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05포인트(0.86%) 높아진 1,295.72에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닷새 만에 올랐다.

두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에도 몇 차례 약보합권으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셧다운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라 투자심리가 취약해진 때문이다.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세금과 수수료를 대거 인하하고 선제적 재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특수목적채권 발행을 늘려 인프라와 유틸리티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인사가 전화통화를 나눴고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양측이 공동 관심사인 무역 균형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에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측이 무역관행과 지식재산권 보호, 산업정책 수정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 재정부는 또 내년 초부터 더 많은 수출품과 수입품의 관세를 낮출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2.9%↑)과 건강관리업종(2.2%)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과 금융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총 200억위안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공급했다.

홍콩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02.04포인트(0.40%) 하락한 25,651.38에 마쳤고, H지수는 38.01포인트(0.38%) 떨어진 10,062.9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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