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트럼프라면 가능하다'는 인식
<전소영의 채권분석> '트럼프라면 가능하다'는 인식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8.12.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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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전 거래일 뉴욕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은 4.03bp 하락한 2.7413%, 2년물은 7.55bp 내린 2.5614%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미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이를 일제히 부인했지만, '트럼프라면 그럴 수 있다'는 인식이 금융시장을 흔든 셈이다.

여기에 므누신 장관이 주요 은행의 유동성 상황을 점검한 것도 불안함을 키우는 재료였다.

뉴욕금융시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가 2%대 하락을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24일은 금융시장이 조기 폐장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17포인트(2.91%) 급락한 21,792.20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닛케이지수는 5% 폭락했다. 24일은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했었다. 이틀 치 재료를 한꺼번에 반영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하면서 엔화 가치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채권시장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하면서 금리가 재차 하락할 전망이다. 전 거래일 장기물 금리가 소폭 올랐던 데 따른 매수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장중 금리 하락 강도는 코스피의 조정 폭,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전 거래일 코스피는 0.31%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23일 2%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이틀 동안 4% 가까운 낙폭을 기록한 데다 일본 증시도 5% 하락하면서 코스피의 추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 순매도 규모는 1천 계약이 채 되지 않는 등 매도 강도가 약해졌다.

외국인이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를 매수 재료로 받아들일지, 매도 기회로 삼을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 20일부터 채권 금리는 약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정 폭은 크지 않았다. 3년물은 4.6bp, 10년물은 5.8bp 각각 올랐다.

시장참가자들은 올해 남은 거래일 동안 금리가 좀 더 오르기를 바랄 것이다. 내년 장사를 위해서는 금리가 올라주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제대로 된 조정을 받기도 전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하면서 금리는 재차 하락할 여지가 커졌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실행할 물가안정목표 설정을 의결, 발표한다. 현재 설정된 2%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매 3년 단위로 물가안정목표를 설정하는 데, 그 기간이 길어지거나 기간을 설정하지 않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내년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및 지역경제보고서도 나온다. 지난 6일 개최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도 발표한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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