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달 수출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국내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12월 수출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액 전망치는 506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3.18% 증가한 수준이다.

수입액 전망치는 449억4천8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2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56억5천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별 수출전망치는 JP모건이 52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진투자증권이 493억 달러로 가장 작았다.









안기태 NH농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초까지 D램 현물가격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반도체 수출증가율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며 "선박과 자동차 수출증가율이 바닥을 다지고 있으나 전체수출 증가율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거의 보합 수준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5월 이후 8개월 만에 월간 수출액 500억 달러 선을 하회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 반도체와 유화제품 수출단가의 전년 대비 하락이 한국 수출에 암운을 드리운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리딩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석유제품 및 승용차 수출증가율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반도체 수출 감소와 대중 수출 감소 여파로 12월 국내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 기준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반도체 가격,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경기부양책 실시 여부가 국내 수출의 플러스 증가율 유지를 좌우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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