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배당수익률 관점에서 봤을 때 삼성전자 주가 바닥이 3만5천원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3만8천350원이었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삼성전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은 3.7% 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배당을 많이 하는 IT 기업으로 알려진 대만 TSMC의 예상 배당수익률 3.9%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우선주 기준 배당수익률은 4.6%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이자율 4%의 채권이라고 가정한다면 실적과 무관하게 락바텀(최저점) 주가를 산출할 수 있다"며 "주당배당금(DPS) 1천416원 기준의 락바텀 주가는 3만5천400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달 중순 이후 삼성전자에 대한 증시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2월 중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는데, 연말 배당을 기대하는 프로그램 매수와 미국 반도체 지수 대비 한국 반도체 대형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만7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소폭 낮췄다. 다만,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주가 반등의 신호탄 두 개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실적 하향 조정은 마무리됐다고 판단한다"며 "두 번째 신호탄은 D램 가격 하락폭의 완화 가능성으로, 앞으로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신하며 매수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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