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올해(2019년)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제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27일 배포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1990년대 일본처럼 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고,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개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최소한 외국에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기업도 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며 "규제가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 젊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의 주력 산업은 대부분 마흔 살이 넘었다"며 "누구나 원하는 분야에서 쉽게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기업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기업들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에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로 뭉쳐 어려움을 극복해 온 역사가 있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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